1625년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가 반정에 참여한 박정을 분충찬모정사공신(奮忠贊謨靖社功臣)
3등에 책록하면서 내린 교서. 박세당의 아들인 박태유의 글씨이다.

교서는 공신을 책봉할 내리는 증서인데, 공신책봉의 사유와 책봉에 따른 각종 특권 내역이 상세히 기록된다. 박정은 당시 28세의 나이로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금주군(錦洲君)에 봉해졌다.
교서에 따르면, 그는 총 59명의 공신 가운데 3등 제14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 교서는 1625년 교서 발급 당시의 원본이 아니고 1681년에 재발급된 것이다.
1625년에 발급된 원본이 병자호란 기간에 소실되자 이로부터 56년이 지난 1681년에 숙종의 지시에 따라 원본에 준하여 다시 제작된 것이다.
내용 중에는 서계가문의 지역적 연고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도 발견된다.
여느 공신과 마찬가지로 박정에게는 방대한 사패지(賜牌地)가 내려졌는데, 가문의 전언에 따르면 그 위치는 지금의 서계종택이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長巖洞) 일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