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과 연안이씨의 혼례시에 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보낸 납폐문서.

작성자는 박종길의 아버지 박헌원이고, 수급자는 연안이씨의 숙부 이낙수(李洛秀)이다.
박종길은 이로수(李潞秀)의 딸과 혼인하였으나 당시는 이로수가 사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숙부가 혼주 역할을 대행한 것이다.
전통시대의 혼례 과정은 크게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폐(納幣), 친영(親迎), 초행(醮行), 전안(奠雁)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 남귀여가혼의 풍속에 따라 혼례는 신부집에서 이루어졌다. 납폐는 신부측에서 허혼하면 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폐백을 보내는 절차를 말한다. 이 때 폐백함과 함께 납페문서를 보냈다.

이 혼서를 통해서 박종길의 초혼 연령은 19세임을 알 수 있는데, 후일 연안이씨가 사망하자 박종길은 경주이씨 이집렬의 딸과 재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