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 박세당 선생이 동봉 김시습을 기념하는 절이 없어 치밀한 계획과 지원 끝에 중건한 절.
의정부시 장암동 산 147번지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며, 서계 선생에 의해 중건되었다.
그 뒤 1796년(정조 20)에는 유담(裕淡)이 화주가 되어 삼소각(三笑閣)을 중수하였다.
서계는 자신이 살던 수락산 서쪽에 동봉을 기념할만한 절이 없음을 더욱 한스럽게 여기고 은선암의 승려 석현(錫賢)과 치흠(致欽)에게 사찰의 건립을 권유하였다. 결국 치흠이 여기에 동조하여 숙고 끝에 암자의 건립지를 채운봉의 서남쪽, 향로봉의 북쪽으로 정하고 서계에게 원조를 요청하였다.

이를 외면할 서계가 아니었다.
서계 선생은 공역에 드는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였고, 이로부터 1년 후 암자가 낙성되었다.
절진이속(絶塵離俗)의 청정지대에 암자가 들어서자 서계는 흔쾌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암자에 석림암(石林菴)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오늘날의 석림사이다.

1950년 6·25로 인하여 모든 건물이 불타버렸으며, 그 뒤 1956년에 비구니 상인(相仁)이 와서 대방(大房) 등을 신축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방을 중심으로 하여 요사채 2동과 칠성각, 독성각 등이 있다.

석림사는 경기도 전통사찰 제202호(2001.11. 2)로 지정되어 있다.